'갤럭시 언팩' 3大 관전포인트

갤럭시S11 아닌 갤럭시S20으로 출시될듯

폴더블폰 차기 모델명·스펙·가격 등 관심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데뷔 무대'도 주목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열한번째 '갤럭시S' 시리즈와 차기 폴더블폰을 함께 공개한다. 행사 날짜가 다가오면서 시장에서는 제품의 스펙과 이름 등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2020년, 역대 최강 '갤럭시S20'

우선 올해 출시되는 새로운 갤럭시S의 이름은 '갤럭시S11'이 아닌 '갤럭시S20'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갤럭시S1을 출시한 뒤 갤럭시S10까지 하나의 네이밍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차기작을 앞두고 새로운 네이밍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숫자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2020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에서 갤럭시S20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디벨로퍼에는 갤럭시S20 플러스(+) 제품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제품에는 '삼성 갤럭시S20 플러스(+) 5G'가 시작 화면에 떠있다.
 

갤럭시S20 플러스 실물 추정 사진. [사진=XDA디벨로퍼 캡처]

갤럭시S20 시리즈의 라인업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의 라인업은 △갤럭시S20(6.2형) △갤럭시S20+(6.7형) △갤럭시S20 울트라(6.9형)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로 출시된 바 있다.

신제품은 카메라 성능 향상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사양인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은 최대 100배 줌과 1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되는 등 카메라 성능이 극대화됐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카메라에는 우주망원경의 이름을 딴 '허블(Hubble)'이라는 코드명이 붙었다.

◆폴더블폰 신작 이름·가격·성능은?

폴더블폰 신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뜨겁다.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이 제품에 대한 정보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차기 폴더블폰의 이름으로는 '갤럭시Z 플립(Galaxy Z Flip)' 등이 거론되고 있다. GSM아레나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 등에 따르면 한 중국 웨이보 이용자는 최근 갤럭시Z플립의 홍보 포스터라며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차기 폴더블폰이 수평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Clamshell)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기는 펼쳤을 때 기준 6.7형으로, 초박막 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플립의 가격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이 제품은 100만원 후반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 플립의 강력한 경쟁자인 모토로라 '레이저'가 2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 삼성이 이같은 가격대를 설정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진두지휘하는 새 수장, 노태문 등장?

'갤럭시' 스마트폰을 진두지휘하게 된 새 수장 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이 언팩 행사를 '데뷔' 무대로 삼을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아온 노 사장을 IM부문 무선사업부장으로 발탁했다. 지난 2018년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노 사장이 이번 언팩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주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고동진 사장도 처음 무선사업부 사장에 오른 지난 2016년 상반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7'을 들고 첫 국제무대 데뷔전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