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포도' 1억 달러 수출 품목 육성...농식품 수출 75억 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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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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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남방·신북방으로 시장 다변화 추진...5대 유망식품 지원 강화

  • 작년 농식품 수출 사상 최대...신선식품이 성장 견인

정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치를 75억 달러(약 8조7075억원)로 잡았다. 특히, 딸기·포도 등을 수출 1억 달러 '스타 품목'으로 집중적 육성할 예정이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 75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신(新) 스타 품목 육성,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 유망 식품 수출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딸기는 3년, 포도는 5년 이내에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딸기는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포도는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주력으로 수요기반을 확대한다.

딸기와 포도는 국내 생산기반이 갖춰져 있고 해외에서 인기가 있지만, 생산량의 2.4%, 1.1%만을 수출했다. 지난해 포도는 샤인 머스켓 등 고품질 품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64.4% 늘었다. 딸기는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아지며 5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정부는 작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농식품은 인삼·김치·쌀 가공 식품 등에 불과해 대표 수출 품목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2009년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인삼류는 작년 10년 만에 2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김치는 7년 만에 1억 달러 수출에 재진입했다. 쌀 가공 식품은 지난해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일본·중국·미국에 수출 시장이 집중된 점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정부는 신남방과 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신남방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신선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유통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참여해 베트남 선물 시즌에 신선 과일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신북방에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활용해 우리나라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물류 여건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식품 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맞춤형·특수식품(메디푸드·고령 친화 식품·대체육 식품·펫푸드) △인삼·곤충 식품 등 기능성 식품, △간편 식품 △수출 식품 △친환경 식품 등 5대 유망 식품의 초기 지원도 강화한다.

작년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0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 식품은 품목별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8.3% 증가한 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성장세가 높은 신선 품목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신남방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선도유지를 위한 처리 기술과 포장재 보급 등 수출 농가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애로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연구 중인 신품종 딸기 '아리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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