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우한폐렴' 발생에 "확산 가능성 조기 차단하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환자 완벽 격리…대응에 만전 기하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를 완벽하게 격리하고 치료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환자의 이동 및 접촉경로, 접촉자 등에 대한 추적조사 등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해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정해진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등의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며 "방역 진행상황 등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35)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