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문희상 아들 겨냥 "자녀 공천 국민 정서상 납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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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1-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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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장 아들 문석균, 아버지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지역구 세습 논란과 관련, "저는 단호히 당 청년 기구 의장으로서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경우 일본과 달리 정치 권력의 대물림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씨는 최근 아버지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근엔 '그 집 아들'이란 책을 출간하고 북콘서트를 열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경선룰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다. 그런데 지역위원장은 평소 당원을 조직하는 위치에 있어 경선시 권리당원 부분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부모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지역위원회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면 실질적으로 당내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문석균씨는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의 공천은 대한민국이 근대 시민사회에서 봉건적 세습사회로 퇴행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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