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어른이 되어 다시한번 세상에 외치다…'대한민국청소년연설대전 홈커밍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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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20-0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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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호이 기자/ '발치교정'의 위험성에 대해 발표한 장유수 참가자]

‘대한민국 청소년 연설대전 홈커밍데이(이하 홈커밍데이)‘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네 꿈을 소리쳐’라는 주제로 열렸다. 

과거 연설대전(2014년~2018년)에 참가했던 청소년 중 14명의 역대 참가자들이 홈커밍데이’를 통해 무대 위에 섰다.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역대 참가자들은 연설을 하기 위해 연설문을 쓰며 밤을 새는 것은 기본이고 연설 당일까지 연설문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참가했다.

아이들 없는 놀이터라는 노키즈존에 대한 주제부터 배달의 편리함이 노동자의 안전과 권리 등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등에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까지 다양한 발표가 이뤄졌다. '장기를 적출하는 치아교정, 인생이 무너졌습니다'라는 주제로 발치교정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개개인의 경험이 발표에 녹아나왔다.

더욱 의미가 있었던 건 경쟁을 의미하는 대회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발휘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이다. 연설대전에서는 서로의 연설에 태클이나 간섭 없이 함께 웃고 환호하고, 눈물을 보이는 등 모두가 함께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참가자들은 소감을 통해 자신이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말을 하며 연설대전을 ‘고향과 따뜻한 집‘이라며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들이 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잊으면 잃게 되는 것이라는 주제로 외할머니에 관련된 내용의 연설을 한 유수민 참가자와 배달의 편리함 뒤 누군가의 노고가 따른다는 주제로 연설을 한 변지혜 참가자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스물 둘의 독립을 주제로 발표한 손세민 참가자와 발치교정의 위험성을 주제로 연설한 장유수 참가자는 청중공감상으로 각각 김해영 의원상과 제윤경 의원상을 수상했다.

사람에게 배우는 학교 정상근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청소년연설대전이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약 7년이 지나면서 참가했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도 하고 그동안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해서 동문 모임을 한번 했으면 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며 “그동안 발표했던 주제가 더욱 발전하기도 했고 또 다른 미래를 그려가기도 하는데 그것들을 우리가 다시 모여서 경청함으로써 참가자들과 청중들에게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청소년연설대전 홈커밍데이의 영상은 추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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