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인도시장 업고 성장 박차…삼성과 印 5G시장 동반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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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1-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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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티 에어텔·보다폰 아이디어, 화웨이 장비 선택...릴라이언스 지오는 삼성

  • 인도, 올해 1분기 말 5G 주파수 경매 실시 예정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인도가 결국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을 도입하기로 했다. 거대한 인도 시장을 등에 업은 화웨이가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매체 C114통신망은 인도 이코노믹타임즈를 인용해, 인도 3대 통신사(릴라이언스 지오·바르티 에어텔·보다폰 아이디어)와 인도 국영통신기업 ‘BSNL'이 자국 통신 관련부처에 5G 시범사업을 신청한 가운데 보다폰아이디어와 바르티 에어텔이 테스트 장비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5G 시범사업은 상용화 직전에 통신장비 공급업체들이 일부 거점 지역에 실제로 장비를 설치한 뒤 네트워크 상태 등을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 현지 정부와 통신사의 신뢰·호응을 얻어 향후 장비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인도는 애초 지난해 초 5G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총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 올해 1분기 말에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동남아 주요 국가들은 미국의 압박에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반면, 인도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저울질을 해왔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미국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5G 시범 사업에서 화웨이의 참여를 허가했다. 원칙적으로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또 다른 인도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4G와 5G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공동 입성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새해 벽두부터 전투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보이콧’에 맞서 해외 투자를 늘리고 전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화웨이.[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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