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하반!’ 아랍어 교육도…영어교육기업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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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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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어 교육’으로 실력을 인정을 받은 기업들이 제2외국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관광지로 주목받은 동남아 지역 언어는 물론, 유럽권 역시 인기가 꾸준하다.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한 ‘아랍어’를 기초부터 배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든 곳도 있다. 그러나 모든 영어 교육 전문기업이 다양한 언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일부 기업은 본래 영역인 ‘영어’에 집중하거나 중국어·일본어만 다루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시원스쿨은 영어 교육 상품 외에도 11개국 언어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어나 일본어 같이 익숙한 편에 속하는 외국어 교육은 물론 동남아(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 유럽(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 지역의 주요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교재 등을 제공한다. 2018년에는 ‘시원스쿨 아랍어’까지 출시해 영역을 확장했다. 아랍어 콘텐츠는 기초 단계 학습이 가능한 수준이다. 아랍어에 관심이 있어 기초부터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아랍권에 출장·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을 겨냥했다. 시원스쿨은 2010년 중국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이후 스페인어와 일본어를 연이어 론칭하면서 제2외국어 분야를 본격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영어교육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종합 외국어 교육 기업’을 지향하면서 ‘누구나 외국어를 배울 수 있고, 잘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법을 제공한다’는 경영비전을 제시했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제2외국어 수요를 반영해 기존 콘텐츠 뿐 아니라 다른 언어 분야의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엔 전용 교재를 찍으면 음성강의가 나오는 자동암기펜 ‘시원펜’을 출시하기도 했다.

파고다어학원은 영어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7개 국어의 강좌를 운영한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오랫동안 영어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외국어인 만큼 파고다어학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어는 기초중국어, 중국어회화와 HSK, TSC 강좌가 다양한 수준별·시간대별로 마련돼 있다. 일본어 강좌 역시 기초일본어, 일본어회화와 JLPT, 문법 등의 강좌를 마련해 수강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이 외 외국어는 초중급 과정과 회화 수업이 개설돼 있다. 파고다어학원은 종합어학원으로서 제2외국어 강좌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베트남어와 같이 수강생들의 니즈가 있는 경우에는 신규 과정을 개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고다어학원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무제의 도입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제2외국어에 대한 학습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YBM의 경우 영어 외 언어 교육 콘텐츠는 중국어와 일본어에 집중하는 중이다. 일본어는 일반 회화부터 시험 대비까지 단계별·과목별 폭넓은 강의를 제공한다. 기간 내 모든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하고 강의 듣기만 해도 수강료를 환급해주는 ‘무한패스 환급반’은 모집 100기를 돌파했다. 중국어는 실용 회화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인기 애니메이션인 ‘위 베어 베어스’를 보면서 초보라도 쉽고 재미있게 회화를 학습할 수 있는 ‘구어(口語)먹는 중국어’ 앱을 최근 론칭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문장을 빠르게 체득할 수 있고, 원어민 발음과 내 발음을 비교하며 성조, 병음 등을 훈련할 수 있는 1:1 발음 교정 프로그램이 탑재돼있다.

윤선생은 영어 이외의 외국어 교육 콘텐츠와 관련된 별도의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윤선생 관계자는 “영어 중심으로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40년간의 영어교육 전문성을 기반으로 영어교육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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