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서 갤럭시S10·노트10 라이트 등 줄줄이 출격···'온라인 집중' 전략 수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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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1-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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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10라이트 23일 오후 12시 플립카트서 판매

  • A51·A71 등 보급형 제품도 잇달아 선보일 듯

  • AIMRA, 온라인 판매정책 비판···삼성 대책 고심

삼성전자 인도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S10 라이트' 소개 영상. [사진=삼성전자 인도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S10·노트10 라이트, 갤럭시A51·A71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달아 인도에 선보인다. 다양한 스펙과 가격대의 제품을 갖춰 인도 시장 1위를 되찾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 갤럭시S10 라이트, 23일 플립카트서 출시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인도 공식 트위터에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 홍보 영상을 올렸다.

갤럭시S10 라이트 영상에는 오는 23일 오후 12시에 인도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플립카트(Flipkart)'를 통해 출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의 경우 다음달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은 유지하되 일부 성능과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S10 라이트는 4만루피(약 65만원) 수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3만5990루피(약 59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 처음 공개한 갤럭시A51과 갤럭시A71도 인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삼성인디아 공식 사이트에는 두 제품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두 제품으로 예상되는 홍보물이 게시됐다.

◆ '온라인 집중' 전략 수정할까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스마트폰을 어떤 방식으로 유통할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최근 인도 모바일소매협회 AIMRA(All India Mobile Retailers' Association)는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의 온라인 판매 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AIMRA는 지난 10일 양사에 온라인 중심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온라인 사전예약, 온·오프라인 가격 차이, 온라인 할인혜택 등에 대해 지적해 왔다. AIMRA는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협회와 소매점에서 두 회사의 제품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라이트를 비롯해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해 제품을 우선 출시해 온 삼성전자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MRA에 "온·오프라인에서 모든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 라이트의 경우 온라인 전용으로,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오프라인 전용으로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두 제품 모두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M' 시리즈 등 온라인 전용 모델 판매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만~30만원대의 갤럭시M 시리즈는 현지에서 생산해 유통업체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생산원가를 낮춘 제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온라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인도는 중저가 제품 위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1위를 샤오미에 내준 이후 선두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로 샤오미(2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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