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3사 합병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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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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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들이 원하면 합병 고려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정진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면 그룹 내 3사 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만약 3사를 합병한다면 화학합성‧바이오의약품과 생산 등 모든 기능을 가진 하나의 회사가 된다"며 "주주들 의견에 따라 내년에라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후 수익률은 50%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3사가 합병된다면 시가총액이 23조원에 달하는 셀트리온으로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7조7000억원이며, 셀트리온제약은 1조4000억원 정도다.

셀트리온은 현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R&D)과 위탁생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화학합성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 3사 합병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현재의 3사 체제가 ‘일감 몰아주기’ 등의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의 주장은 주주들이 원하면 합병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합병하게 된다면 일감 몰아주기나 숫자 맞추기 논란 등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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