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올해 화두는 ‘오픈 이노베이션’…연대 없인 생존 못해”

황재희 기자입력 : 2020-01-15 13:12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 신설, 벤처·글로벌 진출 지원...정부 투자도 10% 늘려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방배동 협회 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황재희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020년 업계 화두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꼽았다.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협회가 직접 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원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방배동 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대한민국 미래 3대 핵심 산업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을 꼽은 만큼 업계가 올해는 여기에 부응해 움직여야 할 때”라며 “성과를 내려면 지금보다 좀 더 강력하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기술격차에 따른 글로벌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산업. 이에 업계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해 내부 자원과 함께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신약 개발의 중요한 도구로 삼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원 회장은 “세계적인 빅파마(Big Pharma)도 당초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신약을 개발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바이오 스타트업과 신흥국을 찾아다니며 같이 연대하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각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을 협회 내 신설, 온라인 서비스를 가동할 계획이다. 바이오벤처와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올해 30개 이상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과 영국 등에서 허브 역할을 자처한다. 미국 바이오 생태계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협회가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에 입주한다. 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산업연계프로그램에 가입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에 가입,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원 회장은 정부의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연간 2조7000억원의 민‧관 총 R&D 투자자금 중 정부투자 비중을 현재 9.1% 수준에서 일본 수준의 2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며 “약가인하 위주의 가격통제 정책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보험의약품 관리제도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