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지 '용접공 비하' 발언 역풍...유튜브 방송도 접나?

이소라 기자입력 : 2020-01-15 10:59
사과 방송에도 SBS 라디오 출연 취소 통보
스타 수학강사 주예지 씨가 '용접공 비하' 발언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걸그룹 닮은꼴 외모로 주목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했지만, 라이브 방송 도중 '수능 7등급 학생은 공부 대신 용접을 배워 호주에 가야한다'는 직업 비하 발언을 하면서 여론의 뭇매와 함께 지상파 출연 일정까지 취소됐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제작진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늘 저녁 8시30분에 생녹방 예정이었던 공부의 신(주예지 출연) 방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번 주 목요일 방송 관련해서는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주예지 강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JOOYEJI' 라이브 방송 도중 "수능 7등급 학생은 솔직히 공부를 안했다고 보면 된다"며 용접 시 나는 소리를 흉내내내며 "지이잉.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한다. 돈 많이 준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하게 된 전후 관계를 따져보면, 주 강사의 '용접공' 발언은 한 학생이 "수능 가형 7등급이 나형 1등급과 동급 아니냐"라고 수학 나형을 치는 문과 학생들의 실력을 깎아내리는 질문을 던지자 나형 1등급 학생들의 노력이 가형 7등급 학생과 비교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문제는 '공부를 안하면=용접공'이라는 발언이 우리 사회 뿌리깊게 자리잡은 블루칼라 노동자에 대한 직업적 편견을 건드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용접협회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예지 강사의 발언은 직업 비하 발언이 분명하다"라며 "젊은 분들도 용접을 많이 하는 추세다. 지금은 환경도 좋고 수입도 좋고 (인식이)다르다"고 주 강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주예지 강사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에 신중하겠다며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1993년생인 주예지 강사는 중앙대학교 수학과 출신으로 메가스터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연예인 못지 않은 빼어난 미모로 '인강계 김태희'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이적해 커텍츠 스카이에듀에서 수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를 발판으로 주 강사는 지난해 11월 2일 첫 영상을 게재하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채널 개설 두 달여만에 구독자가 4만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주예지 강사가 소속된 커넥츠 스카카이에듀 측도 주 씨의 향후 거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주예지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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