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번째 인재 영입…이소영 환경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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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1-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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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연수원 수료 후 로펌에서 환경·에너지 전문 변호사 활동

  • "온실가스 감소·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환경 정책 추진할 것"

  • 이해찬 "환경·미래 생각...미세먼지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이소영 변호사를 21대 총선 8번째 영입 인재로 공개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소영 변호사 인재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환경법 전문가로 기후환경 변화와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 온 청년 활동가다. 2012년 법연수원(41기)을 수료한 뒤, 판사 임용을 마다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환경과 에너지 정책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6년 법률사무소 퇴사 후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환경법 전문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환경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생명과 미래가 걸린 모두에게 중요하고도 절박한 일"이라며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또 환경법과 에너지법을 가장 잘 아는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직접 만들고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원천인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줄여갈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제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에 제 열정을 바쳐보고 싶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과 영상 20도를 기록하는 노르웨이 기온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위기가 우리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 불편한 진실을 더불어민주당에서 법과 제도를 통해 막는 일에 제 모든 걸 걸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법안을 발의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석탄발전과 내연기관 차량 구제를 통해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여나가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 변호사는 "원전은 우리가 가야 될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원전은 너무 위험하고 오래가는 폐기물을 발생시키므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비싸고 비효율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했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이소영 환경 전문 변호사(가운데)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 변호사가 발표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원 감축 연구와 제안 중 정부정책과 국회 입법 과정에 반영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배출원으로 지목받고 있는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기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일명 '석탄금융(Coal Finance)’ 프로젝트가 있다. 이 변호사의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공무원연금공단과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 등 국내 공적기금들이 석탄금융 중단을 선언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내 저감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겨울철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도입해 겨울철 석탄발전기 1/3가량을 가동 중단하도록 하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녹색성장위원회 등 환경 관련 범국가 기구에서 민간 위원직을 맡아 활동 중이며 대기 오염물질 감축과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김성환 실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변호사가 총선에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할지 비례대표로 출마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9번째 인재 영입은 오는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이소영 환경 전문 변호사(오른쪽 두번째)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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