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중동 불안' 완화에 '미·중 무역합의'로 시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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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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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동한 가운데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에서의 미국과 이란의 충돌 불안감이 완화한 만큼 미·중 무역합의가 주된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중동 정세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0.66% 올랐다. 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75%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2만9000선도 넘어섰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동 정세에서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미·중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오랫동안 끌어온 양국의 협상이 첫 결실을 보는 만큼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1단계 합의가 이미 가격에 상당폭 반영돼 추가 상승 동력이 크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서명식 이후 공개될 예정인 합의의 세부 내용에 쏠려 있다. 미국산 농산물 구매 외에 지식재산권 문제 등이 얼마나 전향적으로 다뤄졌을지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와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재료다. 내주는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을 필두로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기업 실적과 비교해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와 CPI,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도 발표된다. 최근의 경제 지표가 대체로 양호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12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제조업 분야 고용이 부진해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 결과 등에 따라 증시가 방향성을 달리할 수 있다.

상세 일정으로는 13일에 12월 고용추세지수가 나온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14일에는 12월 CPI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발언한다.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12월 생산자물가 등이 발표된다. 연준 베이지북이 나온다. 페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계획이다. BOA와 골드만삭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16일에는 12월 소매판매와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12월 수출입물가 등이 발표된다. 11월 기업재고도 나온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발표한다.

17일에는 12월 산업생산과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와 11월 구인이직 보고서도 발표된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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