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르무즈 해협 통과 韓 선박, 1시간마다 위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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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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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1일 2회 위성 전화

  • 국적선사 소유 선박, 15척 정상 운항 중...용선 선박도 파악 예정

이란의 이라크 미 공군기지 폭격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정부는 이란 주변을 항해하는 우리나라 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호르무즈 해협 반경 150마일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대해 1시간마다 위치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안전 확인을 위한 위성 전화 통화도 1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8일 김양수 해수부 차관 주재로 '중동 관련 해운물류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 반경 150마일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매 6시간 간격으로 위치를 수신하고 매일 1회 위성전화로 안전을 확인해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해왔다.

지난 3일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사망 이후부터는 해당 해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의 보안경보장치(SSAS)를 점검하고 선박 위치 모니터링 간격을 6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였다. 급변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관련 선사 보안책임자들과 실시간 정보공유방도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반경 150마일과 페르시아만을 지나는 총 15척의 국적선사 소유 선박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라며 "국적선사 소유 선박뿐만 아니라 용선(화물 운송을 위해 선박을 대절함) 선박의 안전 여부도 신속하게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향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해운 수송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국적선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우회통항로를 확보하고 비상 운송·하역 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안정화 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국적선사 선박의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외교부·국방부·선주협회 등 관계 기관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란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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