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보, 내일 美워싱턴서 스틸웰 차관보와 회동

2일 출국...제11차 SMA 협상 등 한·미 간 현안 논의 전망

이달 중 외교장관회담·북핵수석대표회동 등도 열릴 듯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다.

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 차관보는 이를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지난달 취임한 김 차관보가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스틸웰 차관보와의 상견례를 위해 방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제11차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등을 포함해 한·미 간 여러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차관보는 스틸웰 차관보 이외에도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도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사진=외교부]

한·미는 외교차관보 면담을 시작으로 이달 중 외교장관회담과 북핵수석대표 면담 등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 양국은 우선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함께할 경우 한·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내주 워싱턴DC를 방문,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부장관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회동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 6차 회의 역시 이달 중순 미국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