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줄예고·중국 시장 진출…제약바이오, 새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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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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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팜 등 IPO 임박, 잇단 임상시험 결과 발표…중국 시장 개척 등 성과 기대

제약·바이오가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SK바이오팜과 CJ헬스케어 등 다수 제약바이오기업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신약개발 임상시험 결과도 잇따라 나올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성장이 예상되며, 중국 시장 내 K바이오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전증(발작) 신약 ‘엑스코프리’를 허가받은 SK바이오팜은 IPO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올해 초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증권가는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을 최대 8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가 인수한 CJ헬스케어도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 CJ헬스케어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 내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 바이오기업이 올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줄기세포 신약을 개발하는 SCM생명과학은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한 상태이며, 파킨슨병 신약을 개발하는 카이노스메드와 항암신약개발사인 에이비온, 안과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와이디생명과학과 에이즈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빅스젠 등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2020년 바이오 IPO 예상도 [자료=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3상 임상시험 결과 줄줄이 발표
대웅제약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HL036’의 글로벌 3-1상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올해 1분기 자가면역질환 신약 'HL161'의 미국 임상2상과 그레이브스(갑상선 기능항진증) 안병증 글로벌 임상2a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독과 공동 개발 중인 제넥신의 지속형 성장 호르몬 ‘GX-H9’은 미국 임상3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 약물 혼용사건이 있었던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 글로벌 임상3상을 재개한다.

지트리비앤티는 안구건조증치료제 'RGN-259'의 미국 임상3상 결과를 올해 하반기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사들인 글로벌 제약사 얀센은 올해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1/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미국 엘러간에 기술 이전한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는 미국 임상3상 결과가 올해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의약품 시장 선점 기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올해 중국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지난해 9월 헌터라제를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NMPA에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도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이 또한 올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중국 시장도 국내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메디톡스와 휴젤 등은 2018년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친 후 지난해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허가완료를 예상했으나,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에는 시판허가가 기대되면서 5000억원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벽을 허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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