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기승'… 올해 12월 31일 휴장·내년 증시 1월 2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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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12-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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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주식 시장도 문을 닫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 시장은 지난 30일 폐장됐다. 31일은 휴장일로 지정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 등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이 운영되지 않는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뚜렷한 실적이나 성장성 없이 정치인 이슈에 따라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단순히 기대감에 의한 심리 싸움이기 때문에 투자가 아닌 도박이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차기 총리 급부상' 정세균 테마주 들썩

최근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 후보자로 정 전 의장을 지명하면서 지난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정세균 테마주'로 분류된 수산중공업이 크게 상승했다. 수산중공업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95% 상승한 2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가다.

1984년에 설립된 수산중공업은 건설중장비 및 특수차량의 국산화와 이를 통한 국가경제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유압브레이크와 트럭크레인을 비롯해 수많은 특수차량을 국산화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고 있다. 수산중공업 회장이 정 전 의장과 종친으로 혈연관계로 알려져 정 전 의장 관련주 중에서도 대장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친정 복귀 앞둔' 이낙연 관련주 급등

이낙연 국무총리와 관련한 주식도 급등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 총리의 향후 행보에 투자심리가 꿈틀대는 모습이다.

이 총리 관련주로 꼽히는 대표적인 종목은 남선알미늄이다. 남선알미늄은 모기업인 SM그룹의 계열사 삼환기업 이계연 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점에서 '이낙연 테마주'로 묶였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남선알미늄 주가는 전날보다 14.26% 오른 3405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관련주로 거론되는 이월드는 이랜드의 자회사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광주제일고 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SDN은 광주제일고 동문들이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 '법무부 장관 내정' 추미애 테마주 강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주도 화제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공석이었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추 의원을 지명했다.

테마주로는 제룡전기와 제룡산업, 공약 이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모헨즈 등이 있다. 제룡전기는 추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다는 이유로 관련주에 편입되고 있다. 제룡전기는 변압기, 개폐기, GIS 제조 및 판매에 관한 사업을 하고 있다.

제룡산업 역시 광진구 소재에 위치해 있으며 금속 및 합성수지 제품, 제조 및 판매에 관한 사업을 하고 있다. 모헨즈도 추미애 관련주로 편입되고 있는데 레미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주식 시장도 문을 닫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 시장은 지난 30일 폐장됐다. 31일은 휴장일로 지정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 등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이 운영되지 않는다.

장외파생상품의 CCP(중앙청산소) 청산은 연말 휴장일 없이 정상운영한다. 주식 시장 문은 내년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 다시 열린다. 이날은 증시 개장식에 따라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의 정규장 개장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연기된 오전 10시에 개장된다. 장 종료 시각은 평소와 같이 오후 3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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