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말말말] 김구라 일침부터 신동엽 '트로피 내동댕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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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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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2019년을 빛낸 예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예측불허·폭소만발 '말'들이 터져나왔다. 때로는 예리하게 때로는 감명 깊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던 '2019 SBS 연예대상' 말말말을 짚어본다.

◆ 김구라 일침 "대상 후보 8명, 구색 맞추기"

김성주는 대상 후보 중 한 명인 김구라를 인터뷰 했다.

이날 김구라는 "저도 납득이 안되는데 시청자가 납득이 될까 싶다"라고 말문을 열며 "연예대상이 이제는 물갈이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폭탄 발언했다.

그는 "국민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 그래서 뺄 사람은 빼고 백종원, 유재석, 신동엽 정도로 해서 후보로 올려야 한다. 구색 맞추기로 8명을 올리는 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제 바뀔 때가 됐다"라며 "시청자들도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 한다고 할 것이다"라고 일침을 날려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 '대상' 유재석 "고 구하라·설리 하늘에서 편안하길"

'런닝맨' 유재석은 대상을 받은 뒤 제작진과 출연진들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유재석은 "'런닝맨'에 출연하셨던 우리 게스트들 가운데 올해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 씨, 설리 씨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면서 계셨으면 좋겠다"라며 두 사람을 애도했다.

◆ 신동엽 "대상 주면 트로피 바닥에 던질 것"

신동엽은 강력한 '발언'으로 겸손함을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는 "강력한 대상 후보"라는 김성주의 말에 "이렇게 영혼 없는 멘트는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렇게 100% 상을 못 받을 거라고 확신을 가진 적도 처음이다. 내년에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MC 김성주는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상 주면 받을 거냐"고 물었고 신동엽은 "주면 생방송 최초로 바닥에 던질 것"이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 서장훈 "백종원, 이제 연예인임을 인정해야"

서장훈 역시 대상 후보에 오른 스타. 과거 연예인 임을 부정했던 그는 어느새 당당히 '방송인' '연예인'이라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고.

그는 시상식 내내 "연예대상은 예능인들의 축제"라며 스스로 연예인이 아니라고 부정한 백종원을 언급하며 "이제는 연예인임을 인정할 때 되지 않나 싶다. 저도 욕을 많이 먹었는데 시청자 분들이 봐주시는 대로 인정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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