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英 총선...주요 정당 대표들 막판까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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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2-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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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스 존슨 총리, 브렉시트 완수 강조할 계획

영국 총선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주요 정당 대표와 지도부는 영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지지를 당부했다.

영국 공영 BBC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아침 일찍 웨스트 요크셔 지역에서 직접 우유 배달을 하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존슨 총리는 "이번 선거는 더는 접전일 수 없다"며 "또다시 '헝 의회'가 출현할 실질적이고 결정적인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헝 의회''(Hung Parliament)는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그는 이날 마지막 선거운동에서 브렉시트 완수를 강조할 계획이다.

존 맥도넬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이날 BBC방송에서 "노동당은 희망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직한 선거운동을 펼쳤다"면서 "보리스 존슨이 우리를 끌고 가려고 했던 시궁창 정치에 빠져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지역구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당 정부가 가능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 역시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코빈 대표는 "노동당 정부는 아동 빈곤을 없앨 것"이라며 "영국 전역에서 교육에 적절히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노동당 정부는 브렉시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노동자를 위한 좋은 합의안을 확보한 뒤 (국민투표를 통해) 마지막 발언권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스윈슨 자유민주당 대표는 마지막 선거운동에서 '브렉시트 반대'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스윈슨 대표는 존슨 총리의 보수당 정부하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자유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전날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총선 전 마지막으로 내놓은 선거 전망에 따르면 보수당은 339석을 얻어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보수당이 367석으로 압승을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311석으로 과반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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