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헌트 전 FCC 회장 "5G 인프라 구축은 국가적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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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2-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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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헌트 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회장이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국가적 의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헌트 전 회장은 "중국과 같은 외국 기업들이 5G 기술에 대해 강점이 있다"며 "미국도 5G 네트워크를 더 쉽게 구축하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초저지연성과 초연결성이 강점인 5G는 자율주행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이다.

헌트 전 회장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FCC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미국 3·4위 이동통신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은 7월 미국 법무부(DOJ) 승인에 이어 FCC 승인을 받았지만, 뉴욕을 비롯해 13개 주 법무부 장관이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양사 합병이 이통사의 경쟁에 악영향을 미치고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FCC는 양사의 승인 조건으로 스프린트가 선불제 휴대폰 사업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을 매각하고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가 미국 전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합병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다.

헌트 전 회장은 "디쉬는 2023년 6월까지 미국 전역의 70%를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5G망 구축을 강화해 기업들이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군도 5G 관련 주파수를 민간 부문에 공개해야 한다"며 "정치적, 규제적 문제를 해결해 5G 네트워크가 빠르게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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