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행권 산업환경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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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
입력 2019-1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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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은행의 산업환경이 올해 대비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2020산업 전망 및 산업위험 평가-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은행들의 산업전망 '유지'로 관측했다. 신용등급 방향성은 '안정적'이고, 신용등급은 'AA'로 측정했다.

우선 은행들이 과거에 비해 취약업종 비중이 낮아진 점과 우량 차주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은행별로 시중은행은 우수한 수준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한계차주가 증가해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수은행도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방은행은 조선, 해운, 건설, 자동차 등 취약업종 여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역경기도 위축돼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업의 산업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정부 규제와 더불어 정책적 보호를 가장 많이 받는 핵심 기간산업인 은행업의 특수성을 반영해서다. 또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의 안정성이 높은 수준이고, 정부의 지원과 감독을 바탕으로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보유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됐다.

위험요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나신평은 내년 국내 은행 실적은 경기 하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정도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예견된 순이자마진 하락 △파생결합상품 불완전판매 논란 △오픈뱅킹 시행에 따른 경쟁심화 △펌뱅킹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봤다.

채명석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내년 경제적인 여건이 비우호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안정성이 높은 채권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환경은 올해 대비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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