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3%↑…작년 '9·13대책' 이후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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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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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고지 발표에도 23주 연속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합부동산세 고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지적 개발 호재, 입시 제도 개편 등 요인이 더해지면서 좀처럼 거래가 줄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02% 포인트 오른 0.13%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3주 연속 상승세다.

이와 관련, 감정원 관계자는 "종부세 부담 증가로 고가 주택 및 다주택 보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며 서울 주택 시장의 관망세가 다소 확대됐다"면서도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 추가 상승 기대감, 지난달 26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허가 등 개발 호재 요인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구(0.27%), 강동구(0.2%), 서초구(0.2%), 송파구(0.17%)는 기존 아파트의 매물 품귀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물론, 외곽 지역의 갭 메우기까지 더해져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강남 4구 평균 역시 이번 주 0.21%로 지난주 대비 0.03% 포인트 올랐다.

강남권을 제외한 한강 이남 지역의 경우, 양천구(0.31%)는 학군수요 및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신시가지'와 신월·신정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14%)는 노량진·상도·흑석동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권 역시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포구(0.1%)는 매물이 부족한 신축과 도화·성산·창전동 일대를 중심으로, 성동구(0.09%)는 상·하왕십리 신축 및 행당동 구축 위주로 거래가 증가했다.

한편 경기 지역도 0.17%로 지난주 대비 0.02% 포인트 올랐다. 과천시(0.88%)는 신축 및 재건축이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하남시(0.59%)는 구도심 및 미사신도시 위주로 매물 품귀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12% 상승했지만, 8개 도가 0.02% 하락했다. 세종은 0.1% 올랐다. 또 전국 아파트값 평균은 0.1%로 지난주 대비 0.01% 포인트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감소한 신규 입주 물량, 청약 대기수요 증가, 자사고·특목고 폐지 및 정시 확대로 인한 주요 학군 지역의 수요 지속 유입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전국 전셋값은 0.09%로 오름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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