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7개월만에 '예상 밖' 확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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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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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1월 공식 제조업 PMI 50.2

11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위축세에서 벗어나 확장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효과로 풀이되지만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주문, 출고가, 재고량 등에 대한 기업 대상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표인 PMI는 50을 기점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이날 결과는 지난 3월(50.1) 이후 최고치이자,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49.5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에는 49.3을 기록했었다. 중국 제조업 PMI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내리 50을 하회해왔다.

세부지표를 보면 생산지수가 지난달 50.8에서 52.6으로, 신규주문지수가 같은 기간 49.6에서 51.3으로 각각 올랐다.

로이터는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연말까지 경제목표 달성을 위해 부양책 강도를 높이라고 재촉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추가 수요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으로 양국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달 15일 예고대로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어치에 15%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비제조업 PMI 역시 지난달 52.8에서 이달 54.4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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