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안전자산 '환테크'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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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11-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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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안전자산은 단연 달러입니다. 환차익만 보고 달러에 투자한다면 재테크 하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테크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안전자산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활용됩니다.

Q. 환테크 투자 정확히 무엇인가요?

A. 환테크는 환율의 변동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서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운용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 외에도 다양합니다. 예로 유학생을 둔 부모가 해외로 자녀의 생활비를 송금할 때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한 환테크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로 자금을 송금해야 하는 경우 환율이 상승추세일 때 송금시기를 앞당기고, 환율 하락추세일 때는 송금시기를 늦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Q. 환테크 투자 주의사항은?

A. 환테크의 기본은 달러화가 쌀 때 샀다가 비쌀 때 팔아 차익을 봅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크고 달러당 원화값 가치가 요동치면 달러 매수·매도 기회를 여러 번 잡을 수 있습니다. 환테크의 적기로 불린다는 얘기죠.

지금처럼 달러가치가 원화보다 많이 오른 시기는 환테크의 좋은 시점은 아닙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5.5원이나 올랐습니다. 주요 금융기관에서 올해 환율 전망치를 1150~1180원 선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이 수준보다 달러가 쌀 때 사는 것이 수익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다만, 환율 예측은 리스크가 큰 만큼 투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달러 투자는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달러 상장지수펀드 상품이나 보험·증권사에서 주로 취급하는 달러보험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환테크 투자 방법과 상품은?

A. 개인투자자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테크 방법은 펀드와 같은 금융 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원·달러ETF(상장지수펀드)는 미국달러선물ETF와 미국달러선물인버스ETF가 있습니다. 미국달러선물ETF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수익이 발생하고, 미국달러선물인버스ETF는 반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품입니다.

미국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달러선물에 투자하는 달러선물 ETF가 고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올해 들어 달러선물 레버리지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를 넘어섰습니다.

달러선물지수를 기초로 삼는 달러선물 ETF는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오르는데,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 폭의 2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기간 국내주식 ETF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입니다. 물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인버스 구조의 상품인 달러선물 인버스 ETF는 수익률이 저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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