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안전자산으로 인식…신규 아파트 가격 강세 현상 지속
  • 안정적 임대수익 목표로 재테크 접근해야…간접투자도 고려해볼 만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이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재테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주택시장에서 당분간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수요는 물론 가수요가 풍부한 반면 단기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5일 기자와 만나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서울 아파트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호의적인 분위기가 더욱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1200조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기조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상품별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지은 지 10년이 채 안 된 새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내년 4월까지 재건축 분양을 할 수 없는 오래된 노후 아파트의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및 이에 따른 사업 지연으로 가격이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공급부족 불안심리를 부추겨 서울 집값을 밀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무주택자와 전세입자, 서울로 진입하려는 수도권 거주자 등 대기수요는 매우 풍부한데, 이를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며 "때문에 서울시내 9억원 이하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실거주는 물론 재테크 상품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부동산 재테크의 방법으로 큰 폭의 양도차익보다는 안정적 임대를 목표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가구 분화, 도심 집중화 등 변화하는 부동산 환경을 감안해야 한다"며 "도심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거나 지하철 개통 등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상권이 확장될 곳의 상가를 매입해 임대하는 것 등을 검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자본과 노력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면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 센터장은 "정부의 정책 흐름을 보면 앞으로 아파트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침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연간 5000만원 한도로 부동산 간접투자 배당소득에 9% 세율을 분리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돈은 넘쳐나지만 거시경제는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공모형 리츠나 부동산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공기업이 보증해 투자위험이 크지 않으면서 임대수익이 보장된 공공임대 리츠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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