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D데이' 강경화 외교장관 日나고야로…“모테기 日 외무상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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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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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미아 종료 시한(23일 0시) 앞두고 일본 출장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만나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으로의 출국을 위해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면서 '모테기 외무상을 만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말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의 만남은 청와대가 이날 오후 6시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알린 뒤 전해져 더욱 주목을 받는다.

강 장관의 방일 여부는 회의가 시작되는 당일 오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았고, 이날 오전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에 최종 결정됐다.

긴급 일본 출장길에 오른 강 장관은 이날 저녁 이번 회의 의장인 모테기 외무상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23일 본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에서 강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분 부장관과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 만나 청와대가 발표할 예정인 지소미아 종료 입장을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전날 저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8월 22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 예정대로 지소미아를 종료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일본 측과 물밑 접촉에 나서면서 '조건부 연장안'을 끌어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2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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