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통일부 “북미-남북관계 선순환,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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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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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관광 문제, 남북 간의 입장차 매우 크다"

통일부가 북·미 대화와 남북관계 진전의 선순환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국민과의 대화)’에서 북·미-남북관계의 선순환을 강조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말씀하신 발언 그대로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본적으로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관계, 북·미대화가 선순환 방식으로 이뤄져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며 “또 그것에 따라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때로는 남북관계가 앞서가면서 북·미대화를 견인했고, 또 북·미대화가 진전되면서 남북관계가 또 뒷받침하는 등의 기본 구도가 계속 형성이 돼 왔다”며 “이런 선순환이 결국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관점에서 지금 남북 간의 현안이라든지, 북·미대화 진전도 계속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가 계속 한·미 간 협력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통일부]


북한이 ‘최후통첩’을 내린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 통일부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  이 대변인은 “남북 간의 입장차가 아주 크다. 정부로서는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고, 또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남북 간에 오가는 내용을 일일이 전달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남북 간의 기본 입장이라든지 일정 협의와 관련해서 진전이 있으면 추가로 전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오전 브래드 셔먼 미국 연방의회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와 면담을 했다.

오후에는 안보분야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에서 조엘 위트 38노스 대표, 캐슬린 스틴브스 한미 경제연구소장(전 주한미국대사) 등과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한반도 문제 현안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브래드 셔먼 위원과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 필요성을, 테드 요호 위원과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남북 방역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ASF 남북 방역 협력에 대북 제재가 연관됐다는 점을 언급, 미국 의회의 입법적인 보완 및 관심을 요청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현지시간) 브래드 셔먼 미국 연방의회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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