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3년 만에 호암 32주기 추모식 참석···삼성家‧사장단 한자리에

용인=김지윤 기자입력 : 2019-11-19 11:36
홍라희·이서현 등 총수일가도 함께 참배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CEO 대거 참석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2주기 추도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고(故)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의 32주기 추도식에 3년 만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병상에 누워 있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총수일가 대표로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들과 함께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된 이날 추도식에는 이른 아침부터 20여명의 경호원들이 선영으로 향하는 길목을 통제하고 있어 허가된 차량만 통과할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이날 10시20분쯤 도착했다. 이어 28분쯤 홍 전 관장과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 탄 카니발이 들어섰다. 

2016년까지 해마다 참석해왔던 이 부회장은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되며 불참했다. 지난해에는 추모식과는 별도로 홍 전 관장 등 가족들과 미리 선영을 다녀간 바 있다. 이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후 불참하고 있다.

뒤이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이 탄 차량으로 추정되는 진하게 선팅된 검은색 제네시스 EQ900,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 차량 50여대가 잇따라 선영으로 향했다. 호암 추도식은 오전 11시에 시작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부회장 등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 사장단도 모두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1시간가량의 추모식 이후 삼성가와 사장단은 선영 인근에 마련한 임시 천막에서 식사를 하고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호암의 기일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위기를 맞은 삼성에게 특별하다. 최근 미·중무역 갈등,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삼성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의 경우 추도식 3일 뒤인 오는 22일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두번째 공판이 있다.

삼성그룹과 별개로 '범삼성가'인 CJ그룹도 이날 선영을 찾아 선대회장을 추모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딸인 이경후 CJ ENM 상무는 오전 9시30분쯤 선영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오기 전인 10시10분쯤 자리를 떠났다.

2012년 삼성과 CJ가 분쟁을 벌인 이후 범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이진 않고 각각 시간을 나눠 추도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추도식과 별도로 진행되는 고인의 기제사는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날 오후에 지낼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10년까지 생전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으나 2011년부터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삼성그룹 관계자가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회장의 3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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