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꺼리는 이유···보험사 이미지 실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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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11-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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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연구원, 경제학적 관점서 과소보험 현상 분석

최근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적어졌습니다. 이미 여러 보험에 가입한 탓에 더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보험이 거의 없음에도 가입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보험사의 신뢰도 문제라는 전문적인 분석이 나와서 흥미를 끕니다. 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금융이해력 제고와보험산업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경제학적 관점에서 최근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전통적 경제학 관점에서 위험회피적인 소비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적은 보험료로 미래의 손실액 전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모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시각입니다.

그러나 실제 보험시장에서는 보험료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보험에 가입하기를 기피하는 '과소보험(Underinsurance)' 현상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의 주요 원인은 소비자의 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보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던 것과 연관이 깊습니다.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보험 상품 구조를 소비자에게 알리면 해결될 수 있음에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실제 올해 선진 7개국(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의 소비자 7000명을 대상으로 보험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및 보험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이와 유사합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로 선진국 소비자가 꼽은 답변을 살펴보면 2번째로 많았던 것이 '보험에 대해 잘 몰라서(20%)'였습니다. 4번째로 많았던 것은 '보험사를 믿지 않아서(10%)'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보험 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보험 상품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해야 과소보험 현상을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는 보험 소비자에게도 이득이 되는 행위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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