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양 극단의 진영정치 끝장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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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1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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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정책 강령 발표...'민생 정당' 발돋움 의지 드러내

대안신당은 1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통해 호남 중심의 ‘신당 창당’을 본격화했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대안신당'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적대적 공생관계인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파하고 변화와 희망의 새로운 정치, 대안정치를 주도할 대안신당을 창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 전 부문에서 기득권과 특권을 타파하는 것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면서 “대안신당은 이런 국민적 요청에 충실할 것이며 무엇보다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대안신당은 5대 정책 강령을 발표하고 ‘민생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5대 정책 강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경제 재도약 △지역·세대·성별·장애인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추진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세상 등이다.

대안신당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 삶의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정치, 오직 국민을 위한 대화와 협치의 생산적 정치에 모든 것을 바쳐 매진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맥박이 다시금 고동치며 성장하고 공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짜진보·가짜보수를 몰아내고 실용 정치에 첫발을 내디뎌 이념의 틀에 갇히지 않고 누구나 반갑게 맞이해 나날 것”이라며 “흑묘백묘 가릴 필요 없다.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제3 지대’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바른미래당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면서도 “외부에 있는 새로운 신진인사와 함께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거명할 때가 아니다”라며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정안에 대해 유 대표는 “개정안대로라면 전북에서 10석이 7석으로, 전남도 10석에서 7석으로 줄어든다”며 “지역의 대표성 측면과 지역 균형 발전에 해악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지역구 의석에서 단 ‘한 석’이 줄어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농촌 지역구 축소는 허용돼서는 안 된다. 확고부동하다”라면서 “그런 점에서 합의가 돼야 선거제 개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과 의원들이 녹색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천정배, 장정숙 의원, 유성엽 창준위원장, 장병완, 박지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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