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취임 후 첫 미국行...금강산·북핵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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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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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등 美 인사 연쇄접촉 전망

  • 한반도국제평화포럼서 기조연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 차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LA)를 찾는다.

김 장관은 20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리는 KGFP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KGFP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김 장관은 이번 포럼 참석 계기에 미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회동, 남북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한반도 관련 미 주요인사들과 연쇄 접촉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흉악범죄 북한 주민 추방과 관련한 긴급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 중에서도 이번 김 장관의 방미 일정은 금강산 관광 문제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문제도 있다"면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같은 경우는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할 때 일부 제재 면제 절차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이 김 장관의 '올림픽 휴전'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 장관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북·미 간 신뢰 구축 조치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들고 워싱턴에 가겠다"며 내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에 대해 거론했다.

더불어 미국이 북한에 친척을 둔 한국계 미국인을 위해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이외에도 워싱턴D.C. 스팀슨센터 및 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를 방문,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비핵화 견인 및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21일에는 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한 워싱턴D.C. 및 LA 지역 교민들과의 간담회 및 현지 특파원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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