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 “로스트아크 日 출시... 톱티어 개발사로 인정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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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명섭 기자
입력 2019-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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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로스트아크’ 성공 이끈 주역들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산업의 한 해를 돌아보고, 최고에 게임을 가르는 시상식이다. 영예의 대상은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수상했다. 기술·창작상이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등 4개 분야의 상을 휩쓸었고, 인기게임상까지 받아 6관왕에 올랐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1월 7일 정식 출시됐다. 론칭 당시 동시 접속자 수가 35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개발 기간은 7년, 투입 비용은 1000억원에 달한다.

게임을 즐기는 기기가 PC에서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간편한 게임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게임 출시 주기와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 그러나 로스트아크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PC MMORPG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긴 개발 기간에 우여곡절이 많았을 스마일게이트RPG의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지난 14일 지스타 2019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와 로스트아크 개발을 이끈 금강선 디렉터는 “톱티어 게임 개발사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 대표는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PC게임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로스트아크가 대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 이용자들도 대상 받은 것에 대해 애정어린 얘기들을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권혁빈 의장님(스마일게이트 홀딩스)도 우리가 수치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해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실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인정을 받은 부분이 좋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금 디렉터도 “권 의장님이 묵묵하게 지원해주었다”며 “요즘 세상에 게임 개발을 7~8년이나 기다려주는 회사는 없다”고 거들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왼쪽)와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 [사진=스마일게이터RPG 제공]

길었던 개발 기간에서 오는 피로감과 불확실성은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는 시대이지만 PC 게임에 대한 니즈도 여전히 있다고 보고 우직하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금 디렉터는 “오랜 시간 로스트아크를 개발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치는 상황들이 있었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여러 개발 일정들을 치열하게 마치면서도 즐겁게 일했다”며 “모바일로 게임 시장이 바뀌고 있지만 PC 게임은 정교한 액션과 콘트롤하는 재미가 매력이다.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로스트아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단기 목표는 이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된 로스트아크의 내실을 탄탄히 하고, 로스트아크 IP(지적재산권)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다. 첫 진출 국가는 러시아였다. 지난달 29일 현지 퍼블리셔인 ‘메일루’와 손잡고 로스트아크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다. 다음 진출 국가는 일본이다.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콘솔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가 대상을 받았지만 아직 내실을 다져야 할 단계”라며 “다음 로스트아크 출시국은 일본이다. 퍼블리셔와 현지화를 잘 준비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로 한국 게임을 넘어 저변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 목표는 글로벌 수준의 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게임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다. ‘스마일게이트RPG가 만든 게임은 믿고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IP 프랜차이즈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글로벌 톱티어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게 우리에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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