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중‧일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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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1-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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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서 논의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개막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신작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 역대 최대 규모인 36개국 689개사가 2966개 부스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내년 한‧중‧일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문화여유부, 일본 경제산업성과 함께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서 ‘제12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을 개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와 중국오락문화협회, 일본이스포츠연맹은 ‘2020년 한‧중‧일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공동 개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첫 대회는 2020년 말 한국에서 열리고, 이 대회는 각국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간 대항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 세계 젊은이들의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은 이스포츠가 3국에서 열리는 정기 대회로 자리 잡으면, 한‧중‧일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3국 간 문화 교류에도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시작한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정부와 업계 등 민관이 참여해 콘텐츠 산업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부터 개최가 잠시 중단됐으나 2015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의 합의에 따라 2016년부터 재개됐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와 연계해 열린다. 3국은 15일 정부 간 회의에서 게임 산업과 이스포츠에 대한 각국의 동향과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부원장과 한국이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중국 대외문화그룹 왕천 차장과 텐센트 그룹 장이자 본부장, 일본 영상산업진흥기구 이치이 산네이 전무와 일본이스포츠연맹 오카무라 히데키 회장이 각국을 대표해 발표한다.

3국은 지난해 11회 톈진 회의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대외문화그룹,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가 참여하는 ‘한‧중‧일 문화산업협력발전협업체’를 발족한 바 있다. 3국은 앞으로도 협업체를 활용해 각국의 제도, 규제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콘텐츠 기업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과 상호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기업 간 교류행사와 게임‧이스포츠 분야 전문가 토론회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14일 기업 간 교류행사에서는 중국 거대 게임사 퍼펙트 월드, 중국 대표 이스포츠 업체 에프이지, 일본 유명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KADOKAWA) 등, 한‧중‧일 총 12개 기업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발표회와 비즈매칭(구매자와 판매자, 투자사와 콘텐츠 기업 간의 투자 상담 및 수출 계약 등을 위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5일 게임·이스포츠 분야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박성희 한국외대 교수, 쿵밍 중국문화오락업협회 비서장, 나카무라 이치야 게이오기주쿠대학대학원 교수가 3국의 게임‧이스포츠 분야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이어 박헌준 한국 넷마블게임즈 부장, 천치둥 중국 에프이지(FEG) 그룹 대표, 리우 디예 일본 디엔에이(DeNA) 등, 한‧중‧일 게임 분야 유명 인사들이 3국 협업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한중, 한일 양자회담을 열고 상호 콘텐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우리 콘텐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중국, 일본 측에 전달하고 원활한 기업 간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국 정부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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