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투자하고 싶은 나라는 '미국'…종목은 '월트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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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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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제공]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내년 투자하고 싶은 나라에는 미국을, 종목에는 월트 디즈니를 꼽았다. 해외 유망 테마로는 '배당주'가 지목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2일 실시한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 특강'에 참여한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52.1%가 내년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싶은 세계 시장으로 미국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중국(25.2%), 동남아시아(13.2%), 유럽(5.7%) 등의 순이었다.
 
삼성증권 측은 "미·중 무역협상의 단계적 합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위험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년 투자하고 싶은 해외주식 종목으로는 월트디즈니가 16.2%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7월 삼성증권에서 실시한 '올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 매수하고 싶은 종목'에서도 월트디즈니는 최선호주로 꼽혔었다.
 
다음으로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13.5%), 마이크로소프트(13.2%), 블리자드(5.9%) 등이 내년에 투자하고 싶은 해외주식 순위에 올랐다.
 
문준호 선임 연구원은 "지난 12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OTT)에 대한 기대감과 오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2'의 흥행 기대감 등이 합쳐져 디즈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해외주식 유망 테마로는 '배당주'(47.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IT(37.3%), 소비재(7.9%) 순이었다.
 
김중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과거 글로벌 선진시장 사례를 보면 저금리와 저성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클수록 불확실성이 높은 자본이득보다 변동성이 적은 배당 투자 매력도가 부각됐다"며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이런 점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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