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석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에도...제조업, 30·40대 취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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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1-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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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취업자 41만9천명↑...제조업 취업자 8만1000명 ↓

  • 10월 고용률 61.7%…23년만 최고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보다 41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8월부터 석 달 연속 30만명대를 넘었다. 다만 ​제조업과 함께 30·40대 취업자 감소는 지속돼 고용 여건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9000명 증가했다.

이번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8월(45만2000명)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9월(34만8천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증가에 힘 입어 고용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으로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8만1000명 감소해 2018년 4월 6만8000명 줄어든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30대와 40대 취업자도 각각 5만명, 14만6000명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가 인구증감을 고려해도 증가한 것으로 봐 고용률이 상승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지난달에는 상용직(취업자 수)이 견조하게 증가했으나 도소매업 감소 지속으로 임시직은 감소 폭이 확대됐고, 40대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도 고용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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