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글로벌 소외계층 '생활환경 지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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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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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2번째 부터) 디킨스 선데(Dickens Thunde) 월드비전 가나 회장, 코피 아가이쿤(Kofi Agyekun) 가나 지역의회 의원, 노계환 기아차 CSR경영팀장, 김성수 주 가나 한국대사관 대사와 지역주민들이 완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차 제공 ]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소외계층의 생활환경 지원에 속도를 낸다. 단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기아차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 판테아크와 지역에서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 완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성수 주 가나 한국대사관 대사, 코피 아가이쿤 가나 지역의회 의원, 노계환 기아차 사회공헌(CSR)경영팀장, 디킨스 선데 월드비전 가나 회장 등 관계자 및 현지주민 포함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건센터는 기아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이는 소외계층에 물질 외 다양한 지원 활동을 병행해 빈곤지역의 복지와 경제 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및 아시아 9개국에 총 11개소의 거점센터가 건립됐다. 이 중 5년간의 자립지원 훈련을 마친 5개소는 운영권이 지역단체로 이양돼 현지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건센터가 건립된 판테아크와 지역은 가나에서 가장 낙후된 농촌지역 중 하나다. 약 13만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해 콜레라 및 기생충 감염에 취약한데 비해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특히 산모와 영유아가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기아차는 지속 가능한 자립형 보건센터를 목표로 가나 보건국과 지역주민, 월드비전과 함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를 설립했다. 가나 보건국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센터의 운영인력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은 재정적 자립을 위한 수익사업을 운영한다. 기아차와 월드비전은 사업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나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는 향후 지역주민들에게 △산모 보건서비스 △아동 진료, 영유아 성장 모니터링 △HIV/말라리아 진단 △백신접종 △응급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기아차의 봉고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보건센터(모바일 클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기아차는 향후 5년 내 약 3만명의 지역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아차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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