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입 모두 '마이너스'...9월보단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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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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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0월 수출 전년대비 0.9%↓, 수입 6.4%↓

  • 中무역수지 428억 달러 흑자...대미 수출 16%↓

중국의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극에 달했던 9월보다는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3.5%)와 전달(-3.2%)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4% 감소하면서 6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이는 전달치(-8.5%)보다 개선된 것이며 시장 예상치(-8.9%) 역시 크게 웃돈 것이다. 이로써 10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428억1000만 달러(약 49조51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같은 달 수출이 2.1% 늘고 수입은 3.5% 줄었다. 수출입 모두 증가폭과 감소폭이 전월치와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수출입 증가율 동향. [자료=해관총서]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이 극에 달했던 9월에 비해 수출과 수입, 무역수지가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10월 수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든 것은 중국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연속 경기위축의 기준이 되는 50을 밑돌면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마틴 린지 라스무센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수출이 부진을 거듭함에 따라 둔화하는 중국 경제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 역시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서 우호적인 결과를 도출했지만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중국 무역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전쟁 여파로 10월 미·중 무역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0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도 21.5% 줄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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