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경기 어려워도 건재한 자족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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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11-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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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전주 등지 주택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집값, 비규제 지역이라는 이점 등이 더해졌다.

청주시는 SK하이닉스와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모여 있고, 천안시는 삼성반도체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기계산업이 발전한 창원시와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해 다수의 산단이 있는 전주시, 영남권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울산시도 대표적인 지방 자족도시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청주시의 경우 지난 9월 총 2091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고 이 중 관할시·도 외에 거주하는 매입자는 전체의 22%인 463건이었다. 지난해 9월 외지인 매입건수가 253건으로 전체 거래량(2032건) 대비 12%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자족 기능을 갖춘 지방도시는 청약 경쟁률도 괄목할 만하다. 청주시 흥덕구에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는 지난 1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7.99 대 1을 기록했다. 아산시 탕정면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평균 88.59 대 1,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평균 61.64 대 1로 서울 못지않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말에도 지방의 대표적인 자족도시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2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S산전, SPC삼립 등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209가구 규모며, 앞서 분양한 1, 2, 3단지와 함께 총 2761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창원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12월 마산합포구 교방동 75번지 일원에 ‘창원 교방’(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교방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전용 39~103㎡ 총 153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2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전주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완산구 태평동 123-1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전주 태평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이달 8일 개관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총 131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1045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아산시는 이달 신혼희망타운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 2-A2블록에 전용 55~59㎡ 총 1072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다. 단지는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가 입주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공공분양물량인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사진 = 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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