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차관 "中, 개도국 지위 여전...새 접근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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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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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서울서 열린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참석

  • "中, 국제 규정 안 지켜"...강도 높은 비판 이어가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안보·환경담당 차관이 7일 중국을 향해 경제 대국임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수년 전 세계무역기구(WT0)와 다른 국제기구에서 중국 측이 시장 개혁을 채택하고 기구들의 규정을 준수하기를 독려했지만, 중국은 도무지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 차관 등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크라크 차관은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참석 차 지난 5일 방한했다.

크라크 차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을 우리 희망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중국에 대해 색다른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부문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 반면, 중국이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동시에 중국이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미국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도 겨냥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외교부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는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미 인도·태평양 전략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크라크 차관을 비롯해 한·미 양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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