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C 2019] AI·IoT 첨단기기 현주소 제시…삼성의 미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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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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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실리콘밸리서 '개발자 대회' 개최…5000여명 참석

  • AI 개발도구 '빅스비 스튜디오' 신규 기능…새 UI 소개

  • IBM과 파트너십 확대…정부·기업고객 적극 공략 방침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9'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기기 등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선보였다.

올해로 여섯번째 개최된 이번 SDC는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AI·IoT·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대한 80여개의 세션과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자사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엔 가로로 접는다…폴더블폰 새 폼팩터 공개

이날 현장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의 폼팩터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달리 가로 방향을 축으로 접히는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폴더블 기기용 폼팩터 개발과 함께 전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폴더블 기술의 놀라운 점은 더 콤팩트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실험하고 있는 이 새로운 폼팩터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뿐 아니라 여러분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때는 물론 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원(One) UI(사용자 인터페이스) 2'도 공개됐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는 한편 최소한의 손 움직임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는 방향으로 전면적인 UI가 개편됐다. 전화나 볼륨 조절 등 알림 팝업 크기를 줄이는 한편 홈 화면에서 애플리케이션 폴더를 열었을 때 화면 하단에 버튼을 배치해 조작을 쉽게 만들었다. 시·청각, 지체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접근성 기능도 대폭 추가됐다.

AI 플랫폼 '빅스비' 개발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의 신규 기능도 소개됐다. 더 많은 개발자들이 빅스비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빅스비 템플릿', '빅스비 뷰' 등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면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손쉽게 빅스비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빅스비 개발자 규모는 지난 6개월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내년 빅스비 마켓플레이스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기기에서도 제공되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외부 협력 가속화…IBM 손잡고 B2B 시장 정조준

외부와의 협력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소개됐다. 삼성전자와 IBM은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IBM의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을 결합해 정부∙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로 현장 인력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 뒤, IBM의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추적·관리하는 새로운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현재 일부 미국 경찰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군인, 발전소 임직원, 광산 기술자 등 근무 요건이 열악한 다양한 직업군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월 4500만명이 이용 중인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강화된다. 파트너사가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쉽게 설치할 수 있는 'WASH(Works as a SmartThings Hub)'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밖에도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이 첫선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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