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출범 한달, 이용자수 62% 증가… 넷플릭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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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0-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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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이브 MAU 264만명 기록… DAU 80만명 유지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푹(POOQ)'이 결합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출범 첫 달 사용자 수에서 넷플릭스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웨이브는 9월 안드로이드 기준 월간 사용자(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 264만명을 기록하며 넷플릭스(217만명)를 넘어섰다.

이는 출범 전 '푹' 시절인 8월의 162만명보다 62% 늘어난 수치이다.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횟수는 500만번을 넘겼다.

일일 사용자 수(DAU) 기준으로도 웨이브는 푹 때보다 2배 가량 많은 80만명선을 유지하며 50만명 초반대의 넷플릭스를 앞섰다.

웨이브 측은 "출범 후 서비스 개편과 홍보마케팅, 독점 콘텐츠 효과 등으로 일일 유료가입자 순증 수치가 평소 대비 최대 4.5배, 피크타임 트래픽도 최대 30% 이상 치솟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유료 가입자 수는 130만명 선으로 알려졌다.

9월 18일부터 10월 13일까지의 사용자 구성을 분석한 결과 웨이브와 넷플릭스 두 앱 모두 전 연령층에서 여성 사용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브는 30대가, 넷플릭스는 20대 사용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웨이브는 리뉴얼 업데이트가 있었던 9월 18일 이후 20대 신규 설치 사용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웨이브는 현재 '3개월 간 월 4000원 이용권'을 비롯해 SK텔레콤의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가입자가 늘고 있는 만큼, 신장개업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CJ ENM-JTBC 연합, 디즈니 등 국내외 OTT가 출격할 경우 경쟁 또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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