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에 오갈 데 없다...브렌트유 60달러 선 머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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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10-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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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전망...경기전망 악화,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의미 있는 충격' 없을 것

국제유가가 내년에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세계 경제 비관론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려 원유시장에 의미 있는 충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내년에도 계속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몇 개월간은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어 배럴당 62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세계 경제 성장 전망 악화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내년에도 국제유가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움직일 여지는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골드만삭스는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미국 셰일업계의 생산 둔화가 비OPEC 산유국의 증산과 완만한 수요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봤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브렌트유 근월물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46% 오른 배럴당 61.17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7% 뛴 55.97달러였다.

OPEC은 지난 7월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과 함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이 악화한 만큼 OPEC은 오는 12월 초 열릴 총회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올해치는 하루 125만 배럴에서 95만 배럴로, 내년치는 145만 배럴에서 125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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