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고객에 '디즈니+' 1년 구독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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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0-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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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고객들에게 디즈니의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이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는 이동통신 고객들에게 이런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다음달 12일 디즈니+를 출시하고 마블과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제작한 영화·TV 시리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월 구독료를 6.99달러로 책정했지만 3년 약정을 선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69.99달러로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월 구독료로 환산하면 한 달에 4.72달러 수준이다.

버라이즌은 약 1억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중 약 절반이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다. 버라이즌은 또한 신규 피오스 인터넷 및 5G 홈 브로드밴드 고객에게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은행 UBS는 버라이즌의 이동통신 고객 중 1700만명이 디즈니+ 무료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으며, WSJ는 관계자를 인용해 무료 구독권 제공에 따른 비용은 버라이즌과 디즈니가 분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버라이즌과 디즈니의 전략은 애플이 신형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등의 구매자에게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 '애플TV+' 1년 무료 구독권을 주기로 한 것과 유사한 조치다.

CNBC는 애플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7000만대의 신형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란 증권가 추정치를 인용하면서 애플TV+가 단숨에 수천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버라이즌의 경쟁사인 이통사 AT&T도 다음 주 중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HBO 맥스는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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