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고, 마라톤대회서 무슨일 있었길래..학생들 뿔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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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0-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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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인호 인헌고 학생.]


"일본 경제침략 반대한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축하한다."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서울 인헌고등학교 마라톤 대회에서 선생님들이 했던 말이다.

이 구호만 보면 일본에 반대하는 단체가 연상된다. 그런데 이 말은 서울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나왔다. 이 학교는 공식적인 행사에서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긴 말을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에게 외치고, 따라하게 했다. 반대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을 다그쳤다고 한다.

이 마라톤대회 뿐 아니라, 인헌고에서는 평소에도 특정 정치 사상을 주입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반발을 한 학생들이 모여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을 결성했다. 이들은 정치 사상을 강요하고, 교사가 원하지 않는 답변을 하는 학생을 '일베'라고 일컫었다고 주장한다.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은 23일 오후 4시 30분쯤 인헌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 결성 계기와 목적,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인 인헌고 최인호 학생은 한 유튜버와 인터뷰에서 "사상 독재를 강요한 교사 전부가 파면할 떄까지 싸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인헌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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