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위워크 경영권 확보..뉴먼, 이사회 의장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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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0-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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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 뉴먼 전 CEO에 17억 달러 지불키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자금지원과 경영권 확보를 골자로 하는 구제안을 내놓아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위워크는 이르면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JP모건체이스도 위워크에 구제안을 제시했지만 위워크는 소프트뱅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공동창업자인 애덤 뉴먼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총 17억 달러(약 1조9941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주식 공개 매수의 일환으로 뉴먼 전 CEO로부터 10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입하고, 1억8500만 달러의 컨설팅료를 지급하고, 기존 JP모건에 대한 대출 상환용으로 5억 달러의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대신 뉴먼 전 CEO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다만 이사회 옵서버 역할을 맡고 2명의 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위워크 이사회 의장은 소프트뱅크 경영진인 마르셀로 클라우레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위워크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뉴먼 CEO의 지분을 포함해 임직원과 투자자들로부터 총 30억 달러 규모로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구제안 합의에서 위워크의 가치는 약 80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기업공개(IPO)를 기대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할 당시 책정된 470억 달러에서 6분의 1 토막난 수준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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