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2벤처붐‘ 중 팁스 정책이 가장 도움이 된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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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수습기자
입력 2019-10-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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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 절반 이상이 도움되는 정부 대책으로 ‘직접적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김재영 오픈서베이 팀장이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를 발표 중이다.[사진=정석준 수습기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22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매년 동일한 질문에 대한 창업자 등의 답변 변화를 분석해 업계의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고 그해의 이슈를 조망해보기 위함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149명의 창업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도움 정부 대책’ 1순위로 초기자금 직접투자(30.9%)를 뽑았다. 이어 창업공간 지원(22.1%), 인건비 보조(20.8%) 등이 따랐다.

현 정부가 올해 발표한 ‘제2벤처붐’ 정책 중에서는 ‘팁스 정책(Pre, Post-TIPS)’(59.1%)을 가장 도움이 된 정책이라 응답했다. 특히 창업 1~3년 차 집단이 ‘가장 도움이 된다’(71.4%)고 판단했다.

팁스 정책이란 중소기업청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회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1억 원을 투자하면 중소기업청이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최대 9억 원을 지원한다.

설문을 진행한 스타트업 오픈서베이 김재영 팀장은 “팁스는 기본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며 “연차가 높은 스타트업 일수록 의결권이나 규제같은 상세한 정책에 관한 니즈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제공]



내년 스타트업 분위기는 더 좋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보다 내년에 분위기가 더 좋아질 거라는 인식은 전년대비 5.7% 상승한 55.7%였다.

김 팀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벤처케피탈(VC)나 엑셀레이터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협업해서 같이 사업을 진행하려는 분위기가 크다”면서도 “경기침체가 투자축소로 이어져 스타트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현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의 ‘온라인 영역과 학술 분야에 비친 스타트업 인식 경향성 연구’ 발표도 이어졌다.

김 교수는 “국내 언론에는 투자와 관련된 이슈와 정부의 4차산업 정책과의 연관성이 부각된다”라며 “해외언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견제 및 일자리 창출전략, 공유플랫폼, 스타트업 경영철학 등이 많이 언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는 창업자 149명, IT/지식서비스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대기업 재직자 500명, 대학교 졸업 예정/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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