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형 일자리' 시동…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

한영훈 기자입력 : 2019-10-21 18:23

명신 군산공장 정문[사진=연합]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군산형 일자리'가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는 과거 대기업에 의존했던 타지역 일자리와 달리, 중견·벤처기업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실직 상태에 놓인 숙련노동자들에게도 적극적인 취업 기회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옛 한국GM 군산공장·새만금 산업단지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오는 24일에는 명신·새만금 컨소시엄과 관련 협약식을 연다.

앞서 양 컨소시엄은 2022년까지 4122억원을 투자해 직접 고용 일자리 1902개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협약서에는 이를 위한 △노사민정 상생협의회 구성 △적정임금 △근로시간 저축제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명신 컨소시엄은 앞서 인수한 옛 한국GM 군산공장 129만㎡ 규모 부지에 2675억원을 투자한다. 2022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기 완성차 12만대를 생산, 900명을 직접 고용하는 게 목표다.

새만금 컨소시엄은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 등 중소·중견 기업으로 구성됐다. 새만금 산단 제1공구 39만㎡ 부지에 1447억원을 투입한다. 전기버스와 골프 카트 등 초소형 전기차를 2022년까지 5만7000여대 생산하고, 1002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전기차 클러스터에는 차부품 및 협력업체 800여개가 참여해 산업 생태계 속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번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최초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 거버넌스 구축 단계부터 참여해 기업 유치·상생협약 마련 등 전 과정에 직접 기여했다.

기업은 희망퇴직 노동자 등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한다. 임금은 전북지역 제조업 평균임금(50인 이하 297만원, 50~300인 350만원, 300인 이상 370만원) 수준에 맞춘다. 단, 고용 규모별로 차등은 두기로 했다.

근무형태는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한다. 동시에 초과근무 시 노동시간을 저축해뒀다가 필요할 때 한꺼번에 쓸 수 있는 ‘근로시간 계좌제’도 도입키로 했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군산형 일자리는 과거 대기업에 의존한 것과 달리 중견·벤처기업 중심의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며 "협약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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