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내재(內在)한 자신의 '꿈'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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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림 기자
입력 2019-10-1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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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 넘치는 'S0915'.. 서울 인사동서 생애 첫 전시회 개최

  • 오는 12월 19일부터 7일간.. ‘5인 5색의 즐기며 그리는 모습을 담자’ 주제

오는 12월 서울 인사동에서 첫 전시회를 여는 'S0915'가 자신들이 그린 작품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S0915 제공]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취향을 가지고 있어요. 육아와 생업에 전전하다가 어느 날 문뜩 인생을 되돌아보며 어릴 적 내가 이루고자 한 꿈을 새삼스레 떠올리게 됐습니다."

미술로 시작된 내 인생 2라운드. 그동안 몸속 깊이 내재해있던 꿈을 새롭게 끄집어낸 다섯 명이 모였다. 이구동성 그림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성별, 지역, 나이는 달라도 그들은 그림 하나로 똘똘 뭉쳤다.

'S0915', 바로 그들이다.

S0915는 1700여명의 한 어반스케치 동호회에서 만났다. 동호회 활동 중 어느 날 갑작스런 '번개팅(깜짝만남)' 제안에 운명처럼 딱 5명이 모인 것이 그룹 탄생의 배경이다. 운명적으로 만난 날이다.

스마트현우의 'S'(이현우·63·인천), 영기의 '0'(한영기·58·화성), 구미호의 '9'(그리미호·48·부천), 고짱의 '1'(고민하·47·수원), 빛나의 '5'(이빛나·38·용인).

이들은 'S0915'란 이름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며 인생을 디자인한다.

남한산성, 이태원, 남산, 문래동 등 수도권은 물론, 경북 경주, 전북 군산 등 지방 곳곳을 함께 돌며 일상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냈다. 심지어 해외로 나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S0915의 5를 뜻하는 빛나(이빛나)는 "어반스케치란 흔히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것을 말하지만, 소재가 다양하다"며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차 마시는 장면이나 지인과 마주 앉아 서로의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고 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 이젠 수준급이다. 그림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자주 만나 함께 그리다 보니 꽤 멋진 작품이 제법 모였다.

개성 넘치는 5명, S0915가 첫 전시회를 연다. 오는 12월 19일(목)부터 25일(수)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화인(인사동12길 10 예하도예 2층)'에서 진행한다.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짱)"는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콘셉트는 '5인 5색의 즐기며 그리는 모습을 담자' 다.

S0915는 제각각 개성 뚜렷한 성격이지만, 어릴 적 만화보고 그리기를 즐겼던 한 어린아이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첫 전시회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전시회라 떨리기도 하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그리미호)"는 각오가 다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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