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낙하산 저격수' 이종배, 文사위 취업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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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0-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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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내 성희롱 발생 책임 질타…김동열 원장 사퇴 촉구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성희론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중기연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어려움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야 함에도 오히려 정권의 나팔수를 저격해서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직장내 여직원 성희롱 혐의로 중기부 감사까지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사퇴하는 것이 답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지적해주신 것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모든 사안이 제 부덕의 소치"라며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결론이 확정되기 직전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해달라.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고 저 또한 비밀준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 이 의원은 1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태국 현지 업체 취업 문제를 도마에 올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한국 이스타항공 설립자인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타이 이스타 제트 사장과 만난 적이 없느냐. 투자하겠다고 한 적이 없느냐"며 "대통령의 사위 서씨가 취업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타이 이스타 제트는 한국 이스타와의 합작 회사가 아닌 (별도의) 태국 방콕 회사"라며 "대통령에 관한 것을 제가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느냐"고 이 의원이 계속 몰아부치자 이 이사장은 서씨의 취업에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이 의원은 가스공사의 채희봉 사장을 출석시켜 늑장보고와 도덕적해이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적격 요건을 갖추자마자 재공모 과정을 통해 10개월 동안 비어있던 사장 자리에 임명됐다"며 "경력이 충분해 기대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스공사는 지난 1월7월 부곡산업단지에서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했지만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한 달이 넘은 2월18일에야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또 "공사에서 받은 '사건·사고 조치 내역'을 보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했는데도 견책, 음주운전 후 도주한 경우에도 감봉 2개월, 무면허 운전에도 감봉 1개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말했다.
 

11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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