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대문 30분" 서울 자전거 하이웨이 타당성조사 용역 추진

강영관 기자입력 : 2019-10-18 00:01
2022년까지 서울 도심과 여의도, 강남 잇는 70㎞ 길이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자전거하이웨이(CRT) 개념도 [자료= 서울시 제공]


오는 2022년까지 서울 도심과 여의도, 강남을 잇는 70㎞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양대교와 원효대교, 영동대교, 올림픽대교에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고 마곡, 항동, 문정, 위례, 고덕-강일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안전사고 위험이나 막힘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양도성~여의도~강남을 잇는 70㎞ 자전거 하이웨이에 대한 사업 타당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7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 현장을 방문해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선언하고 서울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자전거 하이웨이((CRT=cycle rapid transit)'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도로계획의 오랜 관행이었던 차도 중심의 계획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도로 및 교통 정책을 수립할 때 차도를 먼저 확보하고 공간이 남으면 보도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보행과 자전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뒤 나눔카와 전동휠, 노상주차장, 가로공원 순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을 차도에 할애하겠다는 것이다.

시클로비아는 '자전거 길'(ciclo+via)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1982년부터 매주 일요일 보고타 주요 간선도로에서 열리는 차 없는 거리 행사다. 보고타시 북부 5개, 중부 6개, 남부 5개 노선 총 120㎞ 구간의 도로가 7시간 동안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지난 7월 박원순 시장이 콜롬비아 보고타 '시클로비아' 행사에 참여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70㎞ 길이의 자전거 하이웨이는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2019년 강남북을 연결하는 한강대로(4.2㎞)와 반포대로(3.5㎞)에 자전거도로가 우선 조성되고 마포대로와 테헤란로에도 순차적으로 자전거도로망을 구성한다.

자전거 하이웨이는 지상 구조물이나 도로 상부 등을 활용한 캐노피형 또는 튜브형,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기능할 그린카펫형 등을 포함한다. 캐노피형은 중앙버스차로 공간 위쪽이나 측면에 만드는 구조물이다. 튜브형은 한강 다리 또는 ‘서울로 7017’ 등 기존 시설물의 하부나 측면에 자전거가 다니는 큰 튜브를 장착하는 것이다. 그린카펫형은 강남 등 비교적 공간이 충분한 곳에 자전거 도로와 함께 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인 형태로 만든다.

차로 높이였던 가로변 자전거 도로는 추진 중인 녹색교통지역 확대 및 도로공간 재편과 연계해, 과감히 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높이로 조성한다. 또 차로와 물리적으로 분리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내 603㎞ 자전거전용도로를 2022년까지 753㎞로 늘리고 보도와 차도가 완전히 분리된 '무장애 자전거 전용도로율'을 7.3%에서 9.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한강교량이나 시내 구조물을 활용해 막힘없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에코바이크라인도 조성한다. 대상지역은 가양대교(서울식물원~하늘공원), 원효대교(여의도공원~용산공원), 영동대교(압구정로데오~서울숲)구간이다.

5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는 문정, 마곡, 항동, 위례, 고덕-강일 5개 도시개발지구로 개발사업과 연계해 72㎞의 자전거도로를 새로 만들고 따릉이 대여소도 집중 설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전거 하이웨이의 타당성 용역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청계천로 사업에 대한 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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